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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곳곳서 어려운 이웃에 김장 김치 전달지난 14일 처인구 남사읍 새마을부녀회가 600포기의 김치를 담가 이웃나눔을 실천했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특례시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만든 김치를 전달하는 온정의 손길이 연일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헌신과 봉사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김치를 만들고 나눔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 역삼봉사회는 지난 9일부터 10일 양일간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1000포기를 담갔다. 이 행사는 지난 2007년 시작해 16년 동안 매년 적십자 회원과 주민들이 참여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 베스트샾에서 김장용품 200세트, 마니커에서 생닭 200마리를 후원해 역북동과 삼가동에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원유철 대한적십자 역삼봉사회장은 “지역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김장 나눔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수지구 죽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5㎏들이 김치 20박스를 직접 만들어 어려운 이웃 20가구에 전달하고, 안부를 직접 챙겼다. 이 행사는 죽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의동 위원장이 직접 재배한 배추를 활용했다. 한 위원장은 행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죽전3동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나눈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단체들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를 진행해 더 나은 지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4일 처인구 원삼면은 원삼면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소통‧화합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SK에코플랜트가 후원한 이 행사는 원삼면 7개 단체장과 회원 100여명이 참여해 10㎏ 350통 분량의 김치를 어려운 이웃 300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원삼면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와 원삼면의 단체들이 전달한 김치가 이웃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따뜻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처인구 남사읍에는 지난 14일 한화시스템이 500만원 상당의 김장재료를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남사읍 새마을부녀회는 기탁받은 김장재료로 600포기의 김장을 담궈 취약계층 80여 가구에 전달했다. 기흥구 신갈동에도 14일 상갈여성의용소방대가 김장김치 100상자를 기탁했다. 상갈여성의용소방대는 경기도 김장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3년 용인 사랑나눔 김장 축제’에 참가해 만든 김치를 신갈동 저소득 가구를 위해 기부했다. 15일 기흥구 기흥동은 주민자치위원들과 단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처인구 남사읍에 있는 농장에서 ‘2023 기흥동 이웃사랑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기흥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진린)의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기흥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4개 단체 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했고, 공세동과 고매동 지역 내 100곳의 저소득 가구에 김치를 10kg씩 전달했다. 수지구 풍덕천1동은 지난 15일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지역 내 6개 단체 회원 70여명이 모여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2023년 도민이 전하는 2차 김장 지원사업’에 선정돼 6000만원을 지원 받아 진행됐다. 담근 김치는 지역 내 복지 대상 100가구에 전달됐다. 한명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회원들이 작은 마음을 담아 손수 만든 김치가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흥구 구성동 지역 단체들도 김치 나눔 행사에 동참했다. 15일 구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통장협의회,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구성라이온스클럽 소속 회원 30여명은 처인구 남사읍에 있는 ‘남사농원’에서 행사를 열었다. 구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한 행사는 공동모금회의 지정기탁금 200만원을 활용해 마련했고, 구성동에 있는 ㈜기장에서 50만원, 구성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50만원, 구성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200만원을 기부하며 힘을 더했다. 이날 담근 김치 500포기는 지역 내 소외계층 100가구에 전달됐다. 김용수 구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겨울철 음식 중 가장 중요한 김치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에는 처인구 포곡읍 주민자치위원회가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나눔행사’를 열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주민자치위원회 제안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지원을 받았고, 직접 만든 김치 250포기는 지역 내 취약계층 80가구에 전달됐다. 이혜란 포곡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추운 날씨 속에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많은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포곡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주민을 위한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수지구 상현2동 통장협의회도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상현2동 통장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도민이 전하는 제2차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통장협의회 20여명의 회원들은 직접 만든 김치를 지역 내 취약계층 100가구에 직접 전달하고, 안부를 물었다. 박정희 상현2동 통장협의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한 행사에 모여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관에서 하는 공모사업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더욱 풍성한 선물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7일 구갈동행정복지센터는 강남대학교글로컬사회공헌센터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구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부녀회 등 주민단체와 강남대학교 교직원‧재학생 등 3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1톤 분량의 김치를 지역 내 가정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구갈동 관계자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행사에 참여하는 지역단체 회원과 강남대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매년 따뜻한 마음을 나눈 덕분에 구갈동이 더 살기 좋은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17일에는 기흥구 신갈동이 새마을부녀회와 주민자치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처인구 남사읍 ‘남사농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신갈동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등 약 40여명이 참석해 10㎏ 120박스 분량의 김치를 담가 지역 내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동 관계자는 “다함께 직접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김치를 받은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담당 부서 구성동 맞춤형복지팀장 전현정 031-324-6710 010-8620-9271 역북동 맞춤형복지팀장 이지숙 031-324-5930 010-2257-9629 죽전3동 맞춤형복지팀장 한혜진 031-324-8150 010-3649-8342 신갈동 맞춤형복지팀장 김유진 031-324-6611 010-8668-7820 원삼면 맞춤형복지팀장 오현주 031-324-5750 010-3025-6232 남사읍 맞춤형복지팀장 최금랑 031-324-5650 010-4012-2661 기흥동 행정민원팀장 문종훈 031-324-6670 010-8843 1847 풍덕천1동 행정민원팀장 이성진 031-324-8610 010-3685-2675 포곡읍 총무팀장 이지연 031-324-5530 010-3622-9134 구갈동 맞춤형복지팀장 한미현 031-324-6637 010-4168-2336 신갈동 행정민원팀장 박성규 031-324-6601 010-9818-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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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유니버스, 청년 예술가들의 연구와 실험이 담긴 회화의 세계 펼쳤다청년 예술가들의 연구와 실험이 담긴 회화의 세계를 선보이는 2023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회화 유니버스’가 개최됐다.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2023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회화 유니버스’는 시각예술 분야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 및 발표 지원을 위해 서초구와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이 협업한 전시 프로젝트다. 2022년 뉴미디어 아트 분야를 다루며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냈던 전시 ‘웰컴 제너레이션’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A.I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의 등장 등으로 급변하는 예술 창작 환경 속에서 ‘회화’가 가진 본질적인 힘을 돌아보고, 회화 매체의 잠재적 확장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전망하고자 기획됐다.‘회화 유니버스’는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공모 전시에 참여했던 청년 작가 중 엄선한 13인의 하이라이트 전시이기도 하다. 1980~90년대생으로 이뤄진 작가 △김영주 △김지용 △김효진 △며육 △신형록 △윤해승 △이유진 △이지연 △임윤묵 △장윤정 △장하윤 △조민정 △픽셀김의 작품 150여 점을 소개한다. 회화 장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며 새로운 회화의 내일을 엿보고자 한다.탐구하고, 연결하고, 확장하는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회화 유니버스’회화의 세계관이라는 전시 타이틀과 같이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들의 회화 장르에 관한 탐구에서부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까지 선보이는 전시다.전시는 △‘탐구하는’ △‘연결하는’ △‘확장하는’ 세 가지의 주제로 구성된다. ‘탐구하는’에서는 회화의 본질적 특성인 평면성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대상의 재현, 빛, 기법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연결하는’에서는 평면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연결을 시도하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 마지막으로 ‘확장하는’에서는 회화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확장해 나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전시를 기획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최이정 큐레이터는 “청년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해오면서 청년 작가가 중년 작가가 되고, 또 원로 작가로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험난한 창작 환경 속에서 두려움에 맞서 연구하고, 의심하며 모호함 속에 고군분투하는 청년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작가들이 선사하는 회화의 재미를 느끼고, 다양한 실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또한 전시를 위해 방문한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상설 프로그램인 이지연 작가의 ‘테이핑 드로잉_기억놀이터’, 김현우 작가의 ‘픽셀 초상화 그리기’는 체험 공간 내에서 상시 운영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오디오 가이드 앱 ‘큐피커’를 통해 참여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작품 설명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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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하니 출산도 줄어'…4월 출생아 3만400명, 역대 최소[연합뉴스TV 제공]결혼도 2만100건, 4월 기준 최저…"혼인 감소에 출산·이혼 모두 줄어"5월 인구 이동 1.9% 줄어…주택매매 둔화 탓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월간 기준으로 최저를 기록했다.출생아 수는 17개월 연속 1년 전보다 감소하고 있어 저출산 기조는 멈출 낌새가 보이지 않는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을 보면 4월 출생아 수는 3만400명을 기록, 1년 전보다 13.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통계청이 월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다.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1년 전보다 3.4%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1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14.7%)부터 다섯 달 연속 10% 이상 두 자릿수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4월까지 올해 누적 출생아 수는 12만9천2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줄었다. 이 감소 폭은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크다.작년 연간 출생아 수가 40만6천300명으로 역대 최소였으나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 명대로 주저앉으며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혼인 건수는 2만100건으로 역시 1년 전보다 11.8% 줄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그래픽] '결혼 안하니 출산도 줄어'…4월 출생아 역대 최소 이혼 건수는 7천900건으로 1년 전보다 4.8% 감소했다. 역시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혼이 감소한 것은 혼인 자체가 감소한 탓"이라며 "결혼을 하지 않으니 출산은 물론이고 이혼까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4월 사망자 수는 2만3천100명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5월 중 이동자 수는 5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 줄었다.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13%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p) 줄었다.통계청은 5월 주택매매가 4.7%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인구 이동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2%였고, 시도 간 이동자는 32.8%를 차지했다.순유입 시도는 경기(7천106명), 세종(4천810명), 충남(1천472명) 등 7곳이었다. 순유출 시도는 서울(6천590명), 부산(2천360명), 대전(2천202명) 등 10곳이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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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사회의 그늘'…고졸학력자, 이혼 많이 하고 아기 덜 낳는다학력 낮을수록 혼인·출산율 낮고 이혼·사망 위험 커져통계청 "학력 간 임금 격차가 사회 안정성에 영향" 학력이 낮을수록 혼인·출산율이 낮고 이혼·사망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졸 학력자는 출산율이 가장 낮고 이혼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수준별 출생·사망 ·혼인·이혼 분석 : 2000∼2015년'을 발표했다.경제 본문배너 '학벌사회의 그늘'…고졸, 이혼 많이 하고 아기 덜 낳는다◇ 학력 높을수록 혼인율 높아…고졸 여성 출산율 가장 낮아2015년 기준 20세 이상 남성 전체의 혼인율(1천 명당 혼인건수)은 15.1건이었다.대졸 이상은 24.5건으로 가장 높았고, 고졸 9.8건, 중졸 이하 3.6건 순이었다.여성 전체 혼인율은 14.6건이었다. 대졸 이상은 28.6건, 고졸 10.0건, 중졸 이하 2.3건으로 비슷한 추이가 나타났다.2000년 이후 15년간 혼인율은 교육수준과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꾸준히 감소했지만, 특히 남자 고졸의 혼인율은 8.9건이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출산이 가장 심각하게 떨어진 계층이 고졸 이하"라며 "고졸 이하는 대졸자와 임금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데 결국 학력 간 임금 격차가 사회적 안정성 부분에 차이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2.6세로, 대졸 이상이 32.5세, 고졸 32.8세, 중졸 이하 36.5세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결혼을 빨리한 셈이다.남성 중졸 이하는 지난 15년 사이 평균 초혼연령이 4.0세 올라 가장 증가 폭이 컸다.고졸 여성은 다른 학력의 여성보다 아이를 덜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2015년 20∼59세 여성 전체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23명이었다.중졸 이하가 1.60명으로 가장 높고, 대졸 이상은 1.32명, 고졸 1.02명 순이었다.지난 15년간 여성 고졸의 합계출산율은 0.49명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연령대로 보면 20대는 중졸 이하의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 1천 명당 출산)이 가장 높았다. 중졸 이하 20대 초반은 111.5명이었고 후반은 106.4명이었다.30대부터는 대졸 이상의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대졸 이상 30대 초반 출산율은 129.7명, 후반 56.8명이었다.이에 따라 평균출산연령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2015년 평균출산연령은 32.5세, 고졸과 중졸 이하가 각각 31.8세, 28.7세였다. 출산율 최하위권(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한국 출산율이 OECD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거의 꼴찌 수준으로 알려졌다. 20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지난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2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20일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 중구 제일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2017.3.20 leesh@yna.co.kr ◇ 고졸남 이혼율, 대졸 이상보다 1.5배 높아2015년 20세 이상 남자의 이혼율(1천명 당 이혼 건수)은 5.4건이었다.이중 고졸이 6.4건으로 가장 높았고 중졸 이하가 5.7건, 대졸 이상은 4.4건이었다. 고졸남 이혼율이 대졸 이상보다 1.5배 높은 것이다.이혼율은 7.2건을 기록한 2000년 이후 교육수준과 무관하게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20세 이상 여자의 이혼율은 5.3건이었으며 남자와 마찬가지로 고졸이 7.5건으로 가장 높았고 대졸 이상이 4.4건, 중졸 이하가 3.5건이었다.남자 고졸의 이혼율 비(고졸/대졸 이상)는 20대가 1.1배로 가장 적었고 30대가 2.2배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 이혼율 추이를 보면 남녀 모두 고졸·대졸 이상의 이혼율은 20∼40대에서 감소했지만 50대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평균이혼연령은 남녀 모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남자의 평균 이혼연령은 대졸 이상 44.3세, 고졸 46.2세, 중졸 이하는 54.2세였다. 여성의 평균 이혼연령도 대졸 이상 40.1세, 고졸 42.9세, 중졸 이하 50.0세 순이었다.2000년 이후 평균이혼연령은 교육수준과 관계없이 지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2015년 60세 이상 사망률(1천 명당 사망자 수)은 24.0명이었다. 이중 중졸 이하가 29.2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졸 이상(14.8명), 고졸(14.6명) 등이 뒤를 이었다.2000년 이후 60세 이상 사망률은 교육수준과 관계없이 모두 감소했으며 최근 5년간은 대졸 이상의 감소 폭이 2.8명으로 가장 컸다.교육수준별 사망률 비(중졸 이하/대졸 이상)는 남자(9.1배)보다 여자(20.2배)가 더 컸다.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한 국가 간 '연령표준화 사망률' 비를 보면 한국 고졸의 사망률은 대졸 이상보다 남자 1.2배, 여자 1.1배 높았다.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평균인 남자 1.2배, 여자 1.1배와 유사한 수준이다.중졸 이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대졸 이상보다 남자 2.0배, 여자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OECD 평균(남자 1.3배, 여자 1.2배)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학력과 사망률 간 상호 영향은 확실히 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학력이 낮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학력변수가 사망률의 결정적인 변수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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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 세대'의 초상…작년 혼인율 최저·女초혼연령 30대 진입2015년 혼인·이혼통계…위기의 황혼·신혼부부, 전체 이혼의 절반 이상이혼율, 18년 만에 최저…혼인 건수 줄어든 영향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지난해 혼인율이 또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혼인 건수는 12년 만에 가장 적었다.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결혼·연애·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 세대'가 늘어난 탓이다. 혼인 건수가 줄어 이혼율도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혼 생활이 20년 이상 된 부부와 4년 이하 부부의 이혼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통계청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혼인건수 및 조혼인율 추이◇ 불경기에 결혼도 안 한다…1천 명당 결혼 6건도 안 돼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2천800건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003년 30만2천500건 이후 가장 낮았다.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따지는 조혼인율은 더욱 심각했다. 조혼인율은 5.9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혼인율은 2011년 6.6건을 기록한 이후 2012년 6.5건, 2013년 6.4건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2014년에는 6.0건으로 급감하더니 작년에는 6건대의 '벽'도 무너졌다. 평균 초혼연령 추이 평균 초혼연령은 남녀 모두 전년보다 각각 0.2세 상승한 32.6세, 30.0세로 조사됐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30대에 진입한 것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의 초혼연령은 1.7세 상승했고 여성은 2.2세 올랐다. 남녀 간의 평균 초혼연령 차이는 2.6세로 나타났다. 연령 차이도 2006년 3.2세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 건수 감소에 대해 "혼인 주 연령층인 20대 후반∼30대 초반 남녀 인구가 전년보다 20만명 정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부진이 겹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2015년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둔화됐고 20∼30대 실업률이 전년대비로 많이 개선되지 못한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남녀 모두 학력이 높아지고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늘어나는 점은 초혼 연령을 높이는 이유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체 혼인에서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16.3%였다. 2005년보다는4.2%포인트 확대됐다.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67.6%, 동갑 부부는 16.0%를 차지했다. 둘 다 전년보다 0.1%포인트씩 줄어들었다. 해당 연령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연령별 혼인율을 보면 남성의 경우 30대 초반이 62.4건으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20대 후반(41.2건)이었다. 20대 후반에선 연령별 혼인율이 전년보다 1.5건으로 감소했으나 30대 초반은 1.4건 증가했다. 여성에서는 20대 후반이 72.9건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30대 초반(51.8건)으로 나타났다. 30대 초반 여성의 혼인율은 10년 전(26.3건)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조혼인율의 경우 젊은 인구 비중이 많은 세종(8.2건), 서울(6.5건), 울산(6.4건)이 높았고 전남·전북(4.9건)이 가장 낮았다. 평균 초혼연령에서는 서울이 남성(33.0세), 여성(30.8세) 모두 가장 높았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천300건으로 전년보다 8.8%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도 전체의 7.0%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이혼건수 및 조이혼율 추이◇ 20년 이상 부부 이혼 10년 전보다 1.4배 증가 작년 이혼 건수는 10만9천200건으로 전년보다 5.5% 줄었다. 조이혼율은 2.1건으로 1997년(2.0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인 유배우 이혼율은 4.4건으로 2000년 이래 최저치였다. 이지연 통계청 과장은 "혼인 건수가 줄면 몇 년의 시차를 두고 이혼 건수도 감소한다"며 "특히 5년 미만 혼인에서 이혼이 많은데, 2011년부터 혼인 건수가 계속해서 감소한 점이 이혼율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특히 황혼 부부의 이혼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3만2천600건으로 2005년(2만3천900건)보다 1.4배 늘었다. 30년 이상 부부의 이혼도 지속적으로 늘어 작년에는 1만400건으로 10년 전(4천800건)보다 2.2배 증가했다.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전체의 2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황혼 부부만큼은 아니지만 위기의 신혼부부도 많았다. 4년 이하 부부의 이혼은 전체의 22.6%를 차지해 20년 이상 부부 다음으로 많았다. 20년 이상 부부와 4년 이하 부부의 이혼이 52.5%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4.6년으로 조사됐다. 10년 전보다 2.6년 늘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성 46.9세, 여성 43.3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0.5세 상승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 비중은 전체의 48.4%,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은 50.9%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조혼인율은 인천(2.5건), 제주(2.4건)가 높았다. 서울(1.8건), 대구(1.8건), 세종(1.9건)은 하위권이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8천200건으로 전년보다 15.6% 줄었다. 전체 이혼 중에서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은 7.5%로 0.9%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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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82.4세로 늘어…여성, 남성보다 6.5년 더 살아<>암으로 숨질 확률 증가…남녀 각각 28.4%, 16.9%지역별 기대수명 서울이 83.6년으로 최고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박초롱 기자 =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수명은 82.4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녀 모두 전년보다 0.3%포인트씩 늘었다.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의 기대수명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 남녀 기대수명 차이 6.5년…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높아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4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남자와 여자 각각 79.0년, 85.5년이다. 전체적으로는 82.4년이다.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5년, 여자는 0.4년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서는 남자는 4.5년, 여자는 4.1년 증가했다.남녀를 합친 기대수명(82.4년)은 2013년보다 0.5년, 2004년보다 4.4년 늘었다.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6.5년으로 지난해와 같다. 1985년(8.4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남성은 과거 높았던 간 질환 사망률이 줄어들면서 기대수명 차이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기준으로 40세인 남성과 여성의 기대여명은 각각 40.2년, 46.3년이다. 60세인 남자는 22.4년, 여자는 27.4년이다.2013년과 비교해 지난해의 연령별 기대여명은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작년 태어난 남녀 아이가 80세까지 살아있을 확률은 각각 56.8%, 77.9%다.2013년보다 남성은 1.6%포인트, 여성은 1.2%포인트 증가했다. 2004년보다는 남녀 각각 16.2%포인트, 13.5%포인트 높아졌다.한국 남성의 기대수명(79.0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1.2년, 여자(85.5년)은 2.4년 높다.OECD 회원국 가운데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남성의 경우 스위스(80.7년), 여성은 일본(86.6년)이다.한국의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인 6.5년은 OECD 회원국 평균(5.2년)보다는 높지만 프랑스(6.6년), 포르투갈(6.4년), 일본(6.4년) 등과는 비슷했다.◇ 암 안 걸리면 남자 4.8년, 여자 2.8년 더 산다 작년 출생아는 앞으로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이 가장 높았다. 남자는 28.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고, 여자 역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16.9%였다.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남자 9.6%, 여자 12.3%로 뒤를 이었다. 뇌혈관질환은 남녀 각각 9.0%, 10.7%로 3위였다.남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80세 여성은 심장질환(13.1%)으로 숨질 가능성이 제일 컸다.2013년과 비교해 작년 출생아의 사망확률이 증가한 원인을 보면 남자는 폐렴(0.7%p)과 심장질환(0.5%p) 순으로 높았다. 여자는 심장질환(0.4%p)과 고혈압성 질환(0.4%p)이 늘었다.반면 남자는 뇌혈관 질환(-0.3%p), 자살(-0.3%p) 등이 줄었다. 여자는 뇌혈관 질환(-0.8%p), 당뇨병(-0.2%p)의 사망확률이 감소했다.2004년과 비교하면 남녀 모두 폐렴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숨질 확률이 늘었고,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은 가장 많이 줄었다.암이 제거된다면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4.8년, 여자 2.8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또한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는 각각 1.3년, 1.1년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제거되면 기대수명이 각각 1.4년, 1.2년 증가했다.65세 남성이 암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는 4.0년, 여자는 2.1년 기대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기대수명 서울·경기 높고 울산·강원 낮아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3.6년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82.9년) 지역이 뒤를 이었다.반면 울산(81.3년)과 강원(81.4년)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남자는 서울(80.6년)과 경기(79.7년)에서 기대수명이 높았고 전남(77.5년)과 강원(77.6년)에서 낮았다.여자는 제주(86.4년)와 서울(86.3년)에서 높았고 울산(83.6년)이 낮았다.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전남이 8.3년으로 최대였고 5.1년인 울산이 최소였다.2011년과 비교하면 충북과 경북에서 기대수명이 1.6년씩 늘어 최대를 기록했다.이지연 과장은 "서울이나 대도시지역에서 기대수명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소득수준도 높고, 건강을 염려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농촌에서는 운수사고 사망확률 등이 좀 더 높게 나타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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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생산가능인구 1년여후 감소 시작…이민자 적극 받아야 하나(종합)세르비아 시드 근처 베르카소보 마을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가려는 난민 행렬 <<AP=연합뉴스 자료사진>>이주민 3분의 1은 빈곤…"교육·직업훈련 등 조기 통합정책 중요"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시리아 내전으로 올해 지구촌에서 난민·이민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난민·이민이 유입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유럽연합(EU)은 역대 최대 난민 유입으로 노동력 공급이 늘어나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유럽 곳곳에서는 난민이나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데 대한 저항이 크다. ◇ 난민 유입,경제성장에 도움되나 9일 유럽연합(EU)은 유럽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작년부터 이어진 역대 최대 난민유입이 EU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17년 EU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을 0.2∼0.3%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EU 지역에는 올 들어 시리아 등으로부터 80만명 이상의 난민과 이민자가 들어왔다. 작년부터 내년까지 EU로의 이민·난민자 수는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EU인구를 최대 0.4%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EU는 특히 최대난민 유입국인 독일의 올해 GDP가 0.2%, 내년에 0.4%, 2020년에는 0.7%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U는 독일이 올해 70만명, 내년에 53만명, 2017년에 25만5천명의 난민이 유입될 것으로 가정했으며, 이로 인해 독일 인구는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난민들에 대한 극우세력의 폭력과 증오범죄가 급증해 사회갈등도 만만치 않다. 독일 일간 디벨트에 따르면 연방범죄수사국(BKA)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난민 신청 처리를 맡는 난민센터를 대상으로 한 공격 행위가 방화 53차례를 비롯해 모두 104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28건이 발생한 데 비하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또 난민 거주지 건설에 반대하며 기물 등 시설물을 파괴하고 폭력을 선동한 범죄도 올들어 630여 차례에 달한다.◇ 韓 생산가능인구 2017년부터 감소…"난민이민 유입 필요"독일이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를 감안한 것이다. 독일의 전체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현재 61%에서 2030년에는 54%까지 내려간다. 이렇게 되면 현재의 연금생활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한국도 당장 2017년부터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시작된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3천695만3천명인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내년 3천704만명을 정점으로 2017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생산가능인구는 2030년 3천289만명, 2040년 2천887만명, 2060년 2천186만5천명으로 40년 사이 40.2%나 급감한다.한국의 전체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이미 2012년 73.1%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2030년에는 63.1%, 2060년에는 49.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도 2060년부터는 부양인구가 더 많아진다.현재 5천62만명인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30년 5천21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해 2045년에 5천만명 이하, 2069년에는 4천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독일 난민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이에 따라 한국도 난민·이민 유입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단기적인 정책으로는 이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는 게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경제활동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는 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작년 한국 난민심사종료자 대비 난민 인정자 비율은 4.26%로 일본(0.26%) 보다는 많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최하위 수준이다. 한국의 전체인구 대비 2013년에 유입된 이민자수 비중은 0.13%로 일본(0.04%)보다는 많지만 역시 OECD 꼴찌수준이다.그러나 한국에 들어오는 난민과 이민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난민 인정자수는 작년에 94명으로 전년의 57명에 비해 64% 급증했다. 아울러 전체 인구 중 외국 태생 인구의 비중은 2000년 0.44%에서 2013년 1.96%로 올라가 비교대상 OECD국가들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주노동자방송(MMTV) 박수현 공동대표는 "세계화 시대라고 하면서도 우리 사회는 이민자나 난민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면서 "특히 제3세계나 우리보다 어려운 국가로부터 오는 이주민에 대해서는 굉장히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법무법인 '공존'의 차규근 변호사는 "청년실업률이 높고 고용불안이 있다 보니 우리도 어려운데 왜 외국에서 사람을 들여와 일자리 경쟁을 격화시키느냐는 심리적 저항, 사회적 불안을 무시하면 안된다"면서 "사회적 논의와 토론, 설득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주민 3분의 1은 빈곤…"교육·직업훈련 조기에 지원해야"<<EPA=연합뉴스 자료사진>>이민자나 난민 등 이주민을 받아들인 뒤에도 정부가 조기에 제대로 통합정책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이주민이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지원해 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반에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고 2∼3세대에 가서 통합하려면 비용이 몇 배로 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5 국제이주 전망'에 따르면 OECD 회원국 내에서 이민자나 난민 등 이주민의 빈곤율은 2006년 27%에서 2012년 2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원주민의 빈곤율이 15.7%에서 15.3%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이주민의 빈곤율은 그리스에서 45%까지 치솟았으며, 이탈리아와 미국, 핀란드, 벨기에, 스페인에서는 35%를 넘어섰다. 이주민의 가난은 일해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OECD 회원국 내에서 취업한 이주민의 빈곤율은 2006년 15%에서 2012년 17%로 상승했다.이주민이 겪는 가난은 먼 얘기가 아니다. 한국에서 OECD 국가로 떠난 이주민은 연간 7만명선이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행 이주민을 배출한 상위 50개 국가 중 20위를 차지했다.연도별로 보면 2007년에 7만2천명에서 2009년 7만9천명으로 늘어났다가 2011년 7만1천명, 2012년 7만명, 2013년 7만2천명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 출신 이주민은 호주와 캐나다, 미국 등 영미권을 선호했으며, 일본으로도 많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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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강남패션페스티벌(서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10월 1일(목)~3일(토) 코엑스 피아노분수광장 및 G20광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도심 속 패션문화축제‘2015 강남패션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최근 드라마, 예능 등에서 종횡무진하며 핫한 아이돌로 떠오르는 육성재의 블랙야크 CF속 의상을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2015 강남패션페스티벌은 행사 기간 동안 디자이너스 마켓 내에 경품샵을 별도 운영해 곽현주, 박윤수, 맥앤로건, 김종월, 김연주, 신재희, 안윤정, 이지연, 조고은, 박수우, 서휘진으로 총 12명의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의상은 물론, 비투비 육성재가 모델로 활약중인 블랙야크 최신 CF속 의상을 전시한다. 그리고 전시된 의상은 매일 경품 추첨을 통해 2015 강남패션페스티벌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곽현주, 맥앤로건, 박윤수 디자이너는 10월 1일과 3일에 진행되는 ‘트렌드패션쇼’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신재희, 이지연 디자이너의 의상은 행사장 내 디자이너스마켓을 통해 3일간 관람객들과 마주 한다. 또한 뉴욕패션 코트리에 참가하며 패션의 한류에 기여한 안윤정, 이지연, 조고은, 박수우, 서휘진, 맥앤로건, 정수미 디자이너들의 의상이 함께 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강남패션페스티벌의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 또는 핸드폰으로 3컷 이상 담고, 운영 본부를 찾아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행운권을 받아 경품함에 넣는 In your closet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경품 이벤트 발표는 행사 기간 3일 동안 매일 공식 프로그램이 끝난 후, 메인 무대와 13시부터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보조무대에서도 수시 추첨을 통해 발표된다. 2015 강남패션페스티벌은 강남문화재단(이사장 신현국)이 주최, 주관하고 국내 유일 패션 특구 강남구와 코엑스가 후원하는 패션문화축제로서 패션과 문화,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이다. 이 행사는 2014 대한민국축제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 축제로 자리잡았다. 2007년 개최 이래 올해로 제9회를 맞는 2015 강남패션페스티벌은 10월 1일~3일 코엑스 피아노분수광장, G20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1일차에는 ‘맥앤로건’의 트렌드패션쇼를 비롯해 구민모델패션쇼와 DJ웨건&어글리덕의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2일차에는 차세대 패션 인재를 선발하는 신진디자이너 콘테스트와 역대 수상자들의 패션쇼가 펼쳐진다. 3일차에는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 박윤수 디자이너의 트렌드패션쇼와 곽현주 디자이너&키썸의 콜라보레이션 트렌드패션쇼, 그리고 미국, 인도, 상해의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국제 패션쇼가 펼쳐진다. 또한 디자이너스마켓, 트렌드패션마켓, 협찬사마켓 등 패션을 테마로 한 패션마켓과 함께 체험부스 및 다양한 경품 이벤트 등이 축제 기간 내 상설로 운영된다. 강남문화재단은 국내외를 대표하는 최정상 디자이너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최근 가장 핫한 한류스타 육성재의 의상을 통해 행사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보다 더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한류의 중심 강남에서 개최되는 행사이니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페스티벌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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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 잠 못드는 밤…서울 등에 올해 첫 열대야찜통더위 피해 한강·영화관 등으로 '한밤 피서'일부 지역 이틀째 열대야 될 듯…12일 새벽엔 태풍 영향 기온 내려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설승은 기자 =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울 등 일부 지역에 10일 밤부터 11일 아침까지 올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울(관측지점 종로구 송월동) 기온은 25.7도를 기록했다. 인천(25.5도), 목포(25.2도), 정읍(25.2도), 제주 고산(25.7도)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번에 나타난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동풍, 낮 동안의 폭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고온다습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을 한반도까지 밀어올린데다 전날 낮 폭염으로 인해 대기가 달궈졌다. 동풍이 불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기온이 오르는 '지형현상'까지 더해졌다. 이 때문에 낮에 크게 오른 기온이 밤사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서울의 첫 열대야는 작년(7월9일)보다 이틀이 늦었다. 반면, 인천에서는 20일이나 빨랐고 목포·정읍·고산도 작년보다 12일이 이르게 찾아왔다.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 지역의 시민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박상우(34)씨는 "아직 에어컨 청소를 하지 않아서 어젯밤은 선풍기로 버티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새벽 2시가 될 때까지 잠이 오지 않았다"며 "결국 에어컨을 틀고 나서 겨우 잠들었다"고 말했다. 이지연(29·여)씨는 "심야영화를 보고 자정께 밖으로 나왔는데 공기가 너무 후텁지근해 마치 사우나에 온 것 같았다"며 "아무리 여름이라도 밤이면 공기가 청량할 법도 한데 간밤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온실 같았다"고 말했다. 정미나(28·여)씨는 "간밤에 찬물로 샤워를 두 번이나 했지만 더워서 잠이 오지 않아 오전 2시까지 뜬 눈으로 잠을 설쳤다"며 "며칠 전 휴가차 다녀온 동남아보다 더 더운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한강공원 곳곳에서는 텐트를 치고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이 부쩍 눈에 띄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배드민턴 등 운동을 하면서 더위를 이기는 모습도 많았다.주택가 커피숍과 호프집 등은 더위를 피해 나온 손님들이 이어져 새벽까지 문을 여는 곳이 많았고 영화관들에는 심야영화로 무더위를 달래려는 손님들이 몰렸다.주말인 11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고 밤늦게까지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이틀 연속 열대야가 계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 서울·경기와 영서지방은 12일 아침 최저기온이 23∼25도로 전망된다. 서울은 12일 아침 최저기온이 24도로 예상된다. 늦은밤까지 3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계속되다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새벽에 기온이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데다 흐릴 것으로 예상돼 대기상의 구름이 야간에 복사열 방출을 막는 '이불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대로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24도까지 떨어진다면 열대야의 정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도 "비가 오기 전까지는 무더위가 계속돼 잠 못 드는 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남부지역은 밤에 비가 내리면서 먼저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지역은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11일 밤부터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는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경기·강원영서·전남·전북·경남·제주·서해5도의 예상강수량이 11일밤부터 50∼15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산간과 해안 등 일부 지역은 지형의 영향으로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tree@yna.co.kr